[ DISTORTED STRUCTURE : 왜곡된 구조물 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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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업의 8할 이상을 패션과 인물 중심으로 촬영하는 

포토그래퍼 이보라 @thisisaphotographer 는 

학업과 일을 위해 거주했던 도시 런던을

오랜만에 재 방문하여 각 지역의 건축물을 앵글에 담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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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백 점이 넘는 촬영본을 살펴보던 중 

우리는 매우 주관적이고 흥미로운 점을 발견하였다.

 

물리적으로 생명이 없는 구조물 덩어리 이지만

그의 시선으로 담은 그것들에는

마치 피사체의 ‘감정’ 같은 것이 느껴졌으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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표면의 질감, 빛과 명암의 찰나를 포착한 특유의 무드는

제3의 물체를 마주하는 느낌 마저 들기도 하였다.

 

분명 동일한 장소를 촬영한 것임에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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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동시에 촬영한 전경컷 [ STANDARD STRUCTURE ] 와는

다른 구조물처럼 느껴지는 요소를 발견 하였으며

 

그 발견으로부터 시작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이

우리만의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쉬워

이 곳을 방문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.

 

더불어, 감정을 지닌 듯한 이 구조물들을 

'건축물’의 사전적 정의로 부터 잠시나마 해방 시키고자

의도적으로 왜곡하여 큐레이팅한 우리의 시선,

역시 함께 나누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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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축물 사전적 정의

 :  '토지' 에 정착하는 공작물 중 지붕과 기둥 또는 벽이 있는 것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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